적수 없는 정재영, 2019 MBC 연기대상 주인공 될까 [연말결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019 MBC 연기대상은 배우 정재영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올 한 해에도 MBC 드라마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월화극은 '아이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검법남녀2', '웰컴2라이프' 등을 선보이다 일시 휴식기를 가졌다.

수목극은 '봄이 오나 봄', '더 뱅커', '봄밤', '신입사관 구해령', '어쩌다 발견한 하루', '하자있는 인간들', 주말극은 '슬플 때 사랑한다', '이몽', '황금정원', '두번은 없다' 등을 내놨으나 이렇다 할 히트작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1년간 드라마들을 살펴 보면 '아이템', '봄밤',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참신한 소재 혹은 색다른 전개의 작품들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고질병처럼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초반의 관심을 후반의 성공으로 이끌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검법남녀2'가 첫 시즌제 드라마에 도전한 MBC의 자랑할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특히 '검법남녀2'는 존재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정재영의 묵직한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정재영은 시즌1에 이어 주인공 백범 역을 맡아, 냉철한 법의관의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고, 그 안에 백범의 인간미를 적절하게 섞어 넣는 베테랑다운 내공도 보여줬다. '검법남녀2'가 시청자들의 시즌3 요청까지 쏟아졌던 것도 정재영이란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존재감 때문임을 부인할 수 없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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