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캠프 종료' KT 이강철 감독 "박세진, 하준호, 배정대 향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T가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불어 유망주들의 기량발전에 중점을 둔 2019 마무리캠프를 마무리했다.

KT 위즈는 22일 "2019 대만 마무리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내년 시즌의 토대를 쌓았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36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 야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지난 시즌 1군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들과 퓨처스에서 뛰었던 기대주, 군 제대 선수 등 선수 29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는 선수 개개인 기량 향상을 통한 팀 전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3일 훈련 후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야간 훈련에서는 선수 개인별로 코칭스태프와 1대1로 기본기를 점검하는 한편, 대만 프로팀인 라미고 몽키스, 푸방 가디언즈 등과 7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실제 장단점을 파악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포지션별 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팀워크와 소통 강화의 시간도 가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내년 시즌 1군 선수층 강화를 위해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훈련에 포커스를 맞췄다. 젊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술적인 향상뿐 아니라 팀플레이의 중요성 등을 이해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캠프 총평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기량 발전을 보인 선수에 대해 "투수 중에는 박세진과 하준호의 투구 매커니즘이 향상됐고, 타자 중에는 캠프 내내 열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황 대처 등 컨택 능력이 좋아진 배정대가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지금 모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캠프서 주장을 맡은 오태곤은 "선수들 모두 건강하게 캠프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캠프 시작 전 감독님께서 서로 소통하며 즐겁게 훈련하자고 하셨는데, 밝은 분위기 속에 기술 향상뿐 아니라 동료들 사이에 팀워크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선수단은 항공편(OZ 718)으로 22일 밤 11시 20분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25일부터 2일간 KT 원주 아카데미(원주시 행구동 소재)에서 전 선수들이 참석하는 프로의식 함양과 팀워크 강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KT 2019 마무리캠프. 사진 = KT 위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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