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가 개그맨 유재석에게 섭섭함을 토로했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 유재석은 황광희에게 "나한테 삐친 게 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황광희는 "그런 거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내 "삐친 게 사실 있다"고 이실직고 했다.

이어 "내가 전역 후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는데 어느새 사람들한테 잊혔다. 그런데 재석이 형님은 방송에 많이 나오는 거야. '놀면 뭐하니?'를 봤는데 재석이 형님 지인들이 다 나오더라. 그게 너무 섭섭한 거야. 나는 안 부르고. 그래도 '언젠간 오겠지'하고 기다렸다"고 설명한 황광희.

그는 "엄마가 내가 방송이 없다는 걸 눈치 챘는지 어느 날 새벽 '솔직히 말해 봐. 네가 방송에서 잘 안 되는 이유가 뭐야? 방송국한테 잘못했니? 너무 무례했니?'라고 묻더라. 그래서 선배님이 '방송을 좀 줄여. 너는 조급할 필요가 없으니 나를 믿고 기다려'라고 했다고 털어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랬더니 엄마가 '야! 누군데 네 앞길을 기다리라 마라야!'라고 추궁해 '재석이 형이야...'라고 밝히니 '그렇니~? 그분께서 너에 대한 계획이 있으실 거야'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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