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비판’ 마틴 스콜세지 후폭풍, ‘아이리쉬맨’ 아카데미 수상 실패 전망[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영화를 비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게 후폭풍이 밀려올 전망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영국 매거진 엠파이어와 인터뷰에서 “마블영화는 시네마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데 이어 최근 뉴욕타임스에 “마블영화가 시네마가 아닌 이유를 밝히겠다”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다.

버라이어티는 14일(현지시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마블영화 비판으로 아카데미 젊은 회원들의 반발을 살 것으로 전망했다.

아카데미 위원회는 회원들의 보수적 특성에 변화를 주기 위해 최근 다양한 세대, 계층, 인종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아카데미 젊은 회원들은 지난해 ‘블랙팬서’를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려 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마블영화 비판은 ‘아이리쉬맨’ 수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진단했다.

넷플릭스 영화라는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극장 관람을 선호하는 회원들이 넷플릭스 영화를 작품상으로 투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작품상 수상에 실패했다.

과연 아카데미 회원들이 슈퍼히어로무비를 비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쉬맨’을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된다.

한편 ‘아이리쉬맨’은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남우주(조)연상(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 APF/BB NEWS, 넷플릭스, 버라이어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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