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경기는 대만 쪽으로 기울고…문경찬의 주목받지 못한 데뷔전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출전 기록이 없었던 우완투수 문경찬(27·KIA 타이거즈)이 마침내 프리미어 12 데뷔전을 치렀다.

문경찬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대만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0-6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문경찬의 이번 대회 첫 등판. 서울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3경기에서 1경기도 나서지 못한 문경찬은 슈퍼라운드 등판을 기약해야 했다. 당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문경찬도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문경찬을 격려한 바 있다.

마침내 데뷔전에 나선 문경찬은 선두타자 쑤즈지예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린저쉬엔에게 볼넷을 내줬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한 뒤 왕보룽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린홍위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하고 말았다. 원종현에 3점홈런을 날린 천쥔시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은 마쳤지만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한국은 0-7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틀 간의 휴식이 예정돼 있어 대만전에 올인을 해야 했던 한국이지만 끝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고대하던 데뷔전에 나선 문경찬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문경찬이 12일 오후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대만 경기 9회초 함덕주와 교체되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 일본 지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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