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조기 퇴근' 호날두, 최대 2년 출전 정지 위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교체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최대 2년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열린 AC밀란과의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파울루 디발라와 교체됐다.

호날두 대신 들어온 디발라는 후반 3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12경기 무패(10승 2무)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디발라와 교체에 화가 난 호날두는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직행했고, 경기 종료 전에 집으로 조기 퇴근했다.

앞서 호날두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 후반 37분 디발라와 교체된 바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이에 대해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부상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대표 출신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는 이탈리아 방송 티키타카에 출연해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떠났다면 도핑 규정에 따라 2년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AS로마에서 뛸 때 라치오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떠난 적이 있는데, 2년 징계 규정 때문에 급하게 돌아온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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