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조작사건' 경찰, CJ ENM 고위 관계자 등 10여명 입건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경찰이 CJ ENM 고위관계자 등 10여명을 입건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CJ 고위관계자 등 '프듀 101' 관련 입건자를 다 합하면 10여명 정도 된다"며 "5일 구속된 안모 PD 등 2명과 기각된 2명을 포함해 10명"이라고 밝혔다.

이용표 청장은 전체적인 수사 상황과 관련해 "공정사회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기획사들의 의혹이나 향응 수수, 고위관계자 개입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건된 인원은 구속된 안 모 PD 등을 포함한 CJ ENM과 기획사 관계자 등이 포함되어 10여명 정도이다.

이용표 청장은 "(구속된 안 PD와 김 CP의 경우) 오는 14일이 구속 만기"라며 "14일에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5일 안 PD와 김 모 CP 등 '프로듀스' 제작진 2명은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PD가 수십 차례에 걸쳐 연예기획사들로부터 1억여 원의 술 접대를 받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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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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