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 구속→"'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조작 인정"('SBS 8 뉴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X 101'의 순위 조작 의혹을 받는 CJ ENM 소속 안준영 PD가 전체 네 개 시즌 가운데 두 시즌의 투표 조작을 인정했다.

6일 SBS 8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X 101'과 '프로듀스 48'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시즌2의 조작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경찰은 안준영 PD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예기획사들로부터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서 40차레 넘게 접대를 받고, 전체 접대 액수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안 PD는 전날 김용범 CP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지 10시간 만에 구속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안 PD 등은 '프로듀스 X 101' 시즌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의혹을 받아왔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 측은 소속 제작진을 직접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제작사와 기획사 등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와 업무 방해,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엠넷의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의 순위 조작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엠넷은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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