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사바시아 “쓸쓸하지만 작별인사 할 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역생활을 마무리한 베테랑 투수 CC 사바시아(39)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바시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 야구”라는 말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1998년 드래프트 1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 사바시아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밀워키 브루어스-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슈퍼스타로 활약했다. 2007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사바시아는 양키스에서 활약한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따냈다. 통산 기록은 561경기(선발 560경기) 251승 161패 평균 자책점 3.74.

사바시아는 지난 18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사바시아의 마지막 등판이 됐다. 사바시아는 아웃카운트 2개를 따냈지만,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사바시아는 어깨관절이 탈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바시아는 SNS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할머니 댁에서 공을 던져봤던 게 시작이었다. 그때만 해도 야구가 나에게 이 정도로 큰 존재가 될 줄 몰랐다. 클리블랜드, 밀워키, 뉴욕에서 동됴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바시아는 이어 “훌륭한 동료들과 매일 승리를 위해 노력했고, 우리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 마운드에서 더 이상 싸울 수 없어 쓸쓸하지만, 이제 작별인사를 할 때가 됐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CC 사바시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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