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전쟁 치른 손흥민...英 매체, "왓포드전 뛸까?"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가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소화하기 위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북한과 전쟁을 치른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왓포드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17일 새벽 북한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이날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토트넘 경기까진 단 이틀 밖에 시간이 없어 사실상 출전이 어렵다.

체력 소모도 크다. 손흥민은 한국과 중국, 북한을 넘나 들며 월드컵 예선을 소화했다. 여기에 지난 15일 치른 북한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은 전쟁과 같이 치열했다.

손흥민도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북한이 매우 거칠었다. 북한 선수의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왓포드전은 휴식을 취하거나 벤치에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경기 전 예상 라인업을 짚으면서 손흥민 대신 루카스 모우라의 선발을 예측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스리랑카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북한 원정을 치르고 목요일까지 토트넘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체력적인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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