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죽음 내몬 악플러들…이젠 옛 연인 최자에 '악플 테러'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갑작스러운 설리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그의 옛 연인이었던 래퍼 최자의 SNS에 도 넘은 '악플 테러' 행각을 벌이고 있다.

최자는 설리와 2015년부터 약 2년 7개월간 공개 연애를 하고 2017년 결별했다. 두 사람이 헤어진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최자의 인스타그램에는 "반성해" "밥이 넘어 가냐" "당신이 어린 설리의 영혼을 파괴한 거나 다름 없다" 등 악플이 수두룩하다.

설리가 생전 악플과 루머로 심적 고통을 겪었던 만큼, 그의 사망 이후 온라인에서는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자가 설리의 옛 연인이란 이유로 악플 테러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졌고 일부 네티즌들이 "설리 죽인 악플러들이 이제 애꿎은 최자에게 활시위를 돌린다" "혹시나 하고 (최자) SNS에 들어왔는데 또 악플이다. 진짜 무개념들 천지다" "설리를 잃고도 악플을 또 달고 싶냐"며 비난 여론에 맞섰다.

배우 하연수도 자신의 SNS에 "365일 연중무휴 서로 물어뜯기 축제가 열린다"며 악플러들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사람이 생을 놓아도 축제가 끝나질 않네. 그쯤 했으면 분풀이론 충분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하면서 "지나가는 행인이 사고로 떠나도 참담하고 슬플 것 같은데 사람 목숨 가지고 농담하고 장난치는 사람들 정말 다 되돌려 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자 인스타그램]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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