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북한에 핵미사일 있는데, 손흥민 평양 간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외신들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의 평양행을 주목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0일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한 한국은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뒤 14일 평양으로 이동한다.

무려 29년 만의 평양 원정이다. 외국인 사령탑 최초로 평양 원정에 가는 벤투 감독은 물론 선수단 모두 북한 원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매체 채널뉴스아시아는 “북한에 핵미사일이 아직 있는데, 손흥민이 평양에 월드컵 예선을 치르러 간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폐기를 두고 미국과 협상 중인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이 불편한 북한이 남한과 직접적인 연락을 피한 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월드컵 예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캡틴’ 손흥민은 평양 원정에 대해 “우리는 북한에 놀러 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도 “북한이 무서운 선수는 가지 않아도 된다”면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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