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년만의 재대결’ SK 김광현-키움 브리검, 1차전 선발 출격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SK와 키움이 또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1차전 선발투수도 1년 전과 똑같다.

KBO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왔던 SK는 염경엽 감독과 최정, 하재훈이 참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제압한 키움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박병호, 조상우가 모습을 보였다.

관심을 모은 1차전 선발투수는 예상대로였다. 김광현(SK)-제이크 브리검(키움)이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을 1차전에 내세우게 된 배경에 대해 "다 아시다시피 우리 팀의 에이스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장정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인천 원정경기 기록도 좋았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서 31경기에 등판, 17승 6패 평균 자책점 2.51을 기록한 김광현은 키움과의 맞대결서 4경기 2승 2패 평균 자책점 2.36을 남겼다. 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브리검도 정규시즌서 28경기에 등판, 13승 5패 평균 자책점 2.96으로 제몫을 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키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밑거름 역할을 한 바 있다. 다만, SK전 정규시즌 기록은 썩 좋지 않다. 3경기 1승 2패 평균 자책점 4.58을 남겼다.

김광현과 브리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 맞대결을 벌였지만, 나란히 난타를 당했다. 먼저 무너진 쪽은 브리검이었다. 브리검은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패전은 면했다.

하지만 8득점을 지원받은 김광현도 승을 챙기진 못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5자책)을 남겼다. 김광현은 비록 키움(당시 넥센)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지만, SK가 9회말 나온 박정권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10-8로 이겨 웃을 수 있었다.

[김광현(좌)-제이크 브리검(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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