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LG-키움의 ‘아픈 손가락’, 누가 먼저 터질까?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LG, 키움은 중심타선서 침묵 중인 타자가 있다는 게 근심이다. 하지만 양 팀 사령탑 모두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누가 먼저 그 믿음에 보답하느냐가 관건이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서울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갖는다.

LG는 지난 9일 열린 3차전에서 4-2로 이기며 귀중한 1승을 챙겼지만, 간판타자 김현수는 여전히 슬럼프다. 김현수는 3차전까지 타율 .083(12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적어도 3차전까진 ‘가을에 약하다’라는 혹평을 씻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내 트렌드가 뚝심, 믿음이다(웃음). (이)승엽이도 안 좋을 때 계속 썼고, 결국 제몫을 했다. 안 맞는다고 (김)현수를 빼거나 타순을 바꿀 생각은 없다. 현수가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4차전에서도 4번타자(1루수)를 맡는다.

키움은 제리 샌즈의 부진이 뼈아프다. 샌즈는 1차전서 3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2~3차전에서는 총 7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삼진은 4차례 당했다.

결국 키움은 3번타자로서 무게감이 떨어지는 샌즈를 5번타자(우익수)에 배치하는 처방을 내렸다. 대신 이정후가 3번타자를 맡게 됐고, 김하성은 서건창과 테이블세터를 소화한다.

장정석 감독은 샌즈에 대해 “상대팀 투수들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샌즈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오늘 갑자기 잘할 수도 있다. 샌즈도 사실 무릎이 안 좋다. 그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을 것 같다. 집중력이 요구되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부상에도 집중해주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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