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NC 이동욱 감독 "켈리 공략 실패가 패인"(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NC의 가을이 1경기 만에 끝났다.

NC 다이노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패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이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후 박진우-임정호-김진성-강윤구 순의 불펜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에 3안타-1득점으로 묶였다. 1점은 노진혁의 솔로홈런. 마지막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서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다음은 NC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승패는 항상 갈린다. 받아들여야 한다. 초반 켈리 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득점이 없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 9회 1사 만루 찬스가 많이 아쉽다.”

-중심타선이 기대에 못 미쳤다.

“그것보다 켈리의 제구가 좋았다. 제구가 원활히 이뤄져 실투를 찾기 힘들었다.”

-감독 첫 시즌 소회는.

“기존 선수들 외에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반대로 부상자들이 많이 나온 건 아쉽다. 그 와중에도 선수들이 고비마다 잘 헤쳐나가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올 수 있었다. 앞으로 뭘 준비해야할지 느꼈다. 앞으로 더 많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 같다.”

-무엇을 준비해야겠다고 느꼈나.

“구창모가 엔트리에 들지 못한 게 힘들었다. 결국 가을야구서 잘하려면 3선발이 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신진급에서 공을 빠르게 던지는 중간투수들도 발굴해야 한다. 포스트시즌은 확실한 1, 2, 3선발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찬스가 많이 오지 않았는데 9회 마지막 만루 찬스가 아쉽다.”

-개인적으로 MVP를 꼽자면.

“지금으로서는 양의지도 충분히 잘했지만 박진우가 전반기 선발투수, 후반기 중간투수로 잘해줬다. 박진우가 마음 속의 MVP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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