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도 '국대 베어스', 두산 4대회 연속 최다 승선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번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도곡동 KBO(한국야구위원회) 7층 기자실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등 총 28명이 태극마크의 영예를 안았다.

가장 많은 부름을 받은 구단은 이번에도 두산이었다. 두산은 이영하, 함덕주, 박세혁,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키움(5명), SK, NC(이상 4명), LG(3명), KT, KIA(이상 2명)가 뒤를 따른다. 삼성과 롯데는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고, 한화 소속은 없다.

두산은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부터 국제대회 4연속 최다 국가대표 배출 구단이 됐다.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각각 최다인 8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최다인 5명이 금메달에 기여했다.

이번에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영하는 김광현, 양현종과 함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박세혁은 한때 팀 동료였던 양의지의 뒤를 받친다. 허경민, 박건우, 김재환도 상황에 따라 선발과 백업을 오가며 힘을 보탤 전망. 최근 감이 살아난 함덕주는 마무리 고우석 또는 하재훈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수행한다.

김 감독은 “28명의 선수를 모두 믿어야할 것 같다. 전부 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믿겠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들이 각 팀에서 맡은 책임을 잘 마치고 부상 없이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당부를 남겼다.

한편 한국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 캐나다, 쿠바와 차례로 프리미어12 C조 조별 예선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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