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9승-최정 쐐기포' SK, 삼성 꺾고 단독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헨리 소사의 무실점 투구와 최정의 홈런, 김강민의 공수 활약 속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86승 1무 54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2위 두산 베어스와는 1경기차. 반면 삼성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9승 1무 82패.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는 1회 1사 3루, 2회 무사 1루, 3회 1사 2루, 4회 2사 2,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단 한 번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1회 1사 2루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회도 없었다.

승부는 6회 갈렸다. SK는 선두타자 정의윤의 안타와 대주자 채현우의 도루,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재원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갔다. SK는 최항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에 이은 김성현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9회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사에 이어 문승원, 하재훈이 삼성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SK 선발 소사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9승(3패)째를 거뒀다.

이어 등판한 문승원도 2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며 하재훈은 1이닝 무실점 투구 속 팀 승리를 지켰다.

야수 중에는 김강민이 빛났다. 김강민은 타석에서 결승 희생 플라이 등 1안타 1타점을 올렸으며 수비에서도 구자욱과 김도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활약했다.

최정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29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3경기 연속 타자들이 1점도 뽑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선발 정인욱은 연이은 위기 탈출 속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패전 멍에를 썼다.

[SK 소사(첫 번째 사진), 최정(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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