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위기 탈출' 삼성 정인욱, SK전 5이닝 2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정인욱이 SK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정인욱(삼성 라이온즈)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정인욱은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0에 머물렀다.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이자 지난 등판인 16일 한화전에서도 3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 4실점에 그쳤다.

4회까지는 매 이닝 위기가 이어졌다. 1회에는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정을 삼진, 정의윤을 2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정인욱은 2회와 3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무사 1루와 1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 역시 쉽지 않았다. 비로 인해 2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된 이후 김강민에게 2루타, 최항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2사 2, 3루가 됐지만 이번에도 김성현을 내야 땅볼로 막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는 완벽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을 삼진으로 솎아낸 정인욱은 한동민을 1루수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잡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86개를 던진 정인욱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대주자 채현우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로맥은 볼넷.

결국 정인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최지광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2실점이 됐다.

비록 타선 침묵 속 시즌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연이은 위기를 넘기며 자신의 역할을 해낸 정인욱이다. 투구수는 95개.

[삼성 정인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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