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월드컵 예선 북한 원정 경기, 예정대로 진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북한 원정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부서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팅을 진행했다. 북한축구협회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진행하며 우리 대표팀도 H조 다른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북한은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경기를 위해 평양에 방문할 경우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7년 4월 열린 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 이후 2년 만에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한 남자대표팀은 지난 1990년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북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잇달아 같은 조에 배정되었지만 대표팀의 북한 원정 경기는 평양이 아닌 제 3국인 중국에서 개최됐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북한은 2차예선 초반 2경기서 레바논과 스리랑카에 잇단 승리를 거둬 H조 1위에 올라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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