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득점왕 출신' 안드레 에밋, 총에 맞아 사망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BL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에밋이 사망했다.

ESPN 등 미국 스포츠매체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안드레 에밋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괴한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향년 37세다.

1982년생인 에밋은 2015-2016시즌부터 3시즌간 국내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특히 2016-2017시즌에는 경기당 28.8점을 올리며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5-2016시즌에는 KCC의 정규리그 우승 주역이었다.

2017-2018시즌까지 KCC에 몸 담은 그는 최근 미국 3대3 농구리그인 '빅3'에서 뛰었다.

미국 언론들에 의하면 에밋은 자신의 집 근처에서 2명의 남성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이 에밋에게 총을 쐈고 지나가던 사람이 이를 신고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에밋은 결국 사망했다.

에밋은 사망 당일까지 활발한 SNS 활동을 하고 최근 '안드레 에밋 재단'을 만들어 가난한 아이들을 후원하기도 해 더욱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KCC 시절 안드레 에밋.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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