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라바리니호가 세계 1위 세르비아를 물리쳤다.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9위)은 24일 일본 도야마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8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8, 15-25, 25-23)로 승리했다.

한국은 일본, 카메룬,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르비아를 꺾고 월드컵 4승(4패)째를 신고했다. 세르비아가 주요 선수를 제외하고 어린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한국에겐 값진 1승이다.

김희진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 19점, 이재영 역시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비롯해 15점을 올리며 지원 사격했다. 팀 기록에서도 블로킹(7-2)과 서브(5-3)에서 모두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1세트 17-15에서 김연경과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재영이 득점에 가담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 이어진 2세트에선 김희진이 날아오르며 손쉽게 세트 스코어 2-0으로 만들었다.

상대 높이에 고전하며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후반부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부처는 19-19였다. 김연경이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고, 리베로 김해란이 안정적인 디그로 김연경의 공격을 뒷받침했다. 김연경은 24-23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오는 27일 케냐와 월드컵 9차전을 치른다.

[김연경.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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