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계기로 팀이 대량득점" 대만족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베이브 류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폭발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마운드에서 7이닝 3실점 호투로 눈부신 투구를 보인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홈런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한 것이다. 다저스가 1-1 동점을 이루는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홈런을 시작으로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까지 터지면서 5-1 리드를 잡고 승기 역시 잡았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타석에서 아웃 당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망이에 맞힐 생각으로 임했다. 좋은 홈런이었다"라면서 "정말 좋은 타구였다. 나에게도 첫 번째 홈런이라 의미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류현진은 "나의 홈런을 계기로 팀이 대량 득점을 했다. 홈런을 쳤던 타석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터뜨린 후에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류현진은 "너무 신나면 투구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에 대한 평가로는 "홈런 2개를 빼면 좋은 경기였다. 두 번째 피홈런은 실투였다. 또 한번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마운드에서 7이닝까지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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