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06년생 집단폭행사건’ 청와대 청원 13만 돌파, 경찰 수사착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수원에서 발생한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1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오전 10시 29분 기준 13만 8,336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현재 SNS에서 06년생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인원들이 한 여학생을 폭행 하여 영상에서 보기에도 출혈이 심하며, 영상에 나오지는 않지만 노래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남학생임. 현재 영상 속 가해자들을 알고 있는 소수의 인원들이 용기내어 익명 제보를 해주었고 가해자 명단까지 공개 된 상황이다. 무엇 때문에 한 사람을 다수의 인원이 폭행 했는지 사유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 학생들은 필히 엄중처벌 하여 법의 무서움과 사람의 인권을 박탈 시키면 어떠한 죄가 성립되어 본인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그리고 폭행당한 피해자 여학생의 인권을 몰락시킨 것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이 폭행 영상은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퍼졌다. 한 여학생이 노래방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다수의 학생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여학생의 얼굴에서 피가 흘렀지만, 폭행을 말리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남학생의 음성이 담겨 있어 네티즌을 분노케했다.

한편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한 노래방에서 14살 여학생 5명이 13살 여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다음 날 피해 부모가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 =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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