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케이스 속에' LA 다저스 SNS, 류현진 첫 홈런볼 공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공을 손에 쥐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7회 2아웃 이후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방어율(평균자책점) 부문 1위 자리도 지켰다. 2.41을 기록,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51)보다 0.10 앞섰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타석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0-1로 뒤진 5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55타석만에 터진 첫 홈런. 이전까지 '홈런이 될 뻔'한 타구는 몇 차례 있었지만 실제로 담장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의 데뷔 첫 홈런볼은 회수된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의 첫 홈런볼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류현진은 자신의 데뷔 첫 홈런볼을 오른손에 쥐고 옅은 미소를 띄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을 겪은 류현진이지만 그런 그에게도 이날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듯 하다.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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