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승-데뷔 첫 홈런' LA 다저스, 홈 최종전서 100승 고지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팀 중 처음 100승 고지를 밟았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투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류현진의 활약 속 7-4로 승리했다.

이날 정규시즌 홈 최종전을 치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팀 중 처음으로 100승(56패)을 달성했다. 다저스 역사상 8번째 100승 고지이며 LA 이전 이후(1958년)에는 4번째다. LA에서 거둔 한 시즌 최다승은 2017년 기록한 104승이다.

반면 콜로라도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67승 89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 호투 속 시즌 13승(5패)째를 거뒀다. 또한 시즌 방어율(평균자책점) 2.41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2.51)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또한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255번째 타석만에 터진 첫 홈런이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뽑았다. 콜로라도는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개럿 햄슨이 류현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4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류현진이 다저스 타선을 깨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류현진이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흐름을 이어갔다. 작 피더슨의 볼넷과 개빈 럭스,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5-1.

끌려가던 콜로라도는 7회 2사 1루에서 나온 샘 힐리어드의 투런홈런으로 3-5, 2점차로 따라 붙었다.

다저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코리 시거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꾼 다저스는 8회 윌 스미스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이 투타에서 맹활약한 가운데 벨린저는 이날 유일한 안타를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시거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콜로라도는 투타에서 완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힐리어드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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