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3점포' LG 페게로 "두산이 라이벌인 것 알고 있다, 흥미로운 일"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카를로스 페게로(32)가 '거포 본능' 덕분에 웃음을 지었다.

LG 트윈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LG는 8회초까지 3-0으로 앞서다 3-3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에 돌입해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연장 10회초 2사 1,3루 찬스에 나온 페게로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가져왔다.

페게로는 윤명준의 140km 직구를 밀어쳐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후 페게로는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상황에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좋은 공이 와서 집중하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최근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고 있는 페게로는 1루 수비를 벗어난 것이 타격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그러나 페게로는 "수비 부담이 없다고 해서 더 잘 치는 것은 아니다. 매 경기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두산이 '서울 라이벌'인 것을 이미 알고 있는 페게로는 "두산이 라이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한 연고지와 경기장을 공유하고 있다. 흥미로운 일이다. 선두권의 강팀인 두산을 상대로 팀이 좋은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페게로는 "계속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LG 페게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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