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케스,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 시인…경찰 “끔찍한 사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마무리투수 펠리페 바스케스(28)가 혐의를 시인했다.

‘ESPN’,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언론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바스케스의 소식에 대해 다뤘다. 바스케스는 지난 18일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ESPN’은 “펜실베니아주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13세 소녀와 성관계를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행위가 담긴 사진과 영상을 메시지로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3세였던 소녀는 SNS를 통해 먼저 바스케스에게 접근했다. 바스케스는 조사를 통해 “16세 미만인 것 같아 처음에는 소녀와의 소통을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16세는 펜실베니아주의 법정 동의 나이다.

바스케스는 조사를 통해 “당시 소녀에게서 알몸 사진을 받았고, 피츠버그 외곽에 있는 소녀의 집으로 이동했다. 차에 탄 소녀와 성행위를 시도했지만, 곧바로 ‘밤에 경기가 있어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바스케스는 이후 소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바스케스의 성범죄는 소녀의 어머니가 딸이 주고받은 사진을 발견, 경찰에 신고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바스케스는 15세가 된 소녀에게 최근까지도 시즌 종료 후 성관계를 위한 만남을 갖자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곧바로 바스케스를 행정 처리했고, 소속팀 피츠버그 역시 바스케스를 제한선수로 분류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바스케스가 소녀를 만나 성행위를 시도한 게 한 차례뿐이었으면 한다. 끔찍하고 역겨운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펠리페 바스케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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