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숙적 일본 꺾고 亞선수권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남자배구도 숙적 일본을 꺾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 라운드 F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연승에 이어 8강 라운드 2연승을 달리며 F조 1위를 차지했다. 이제 19일 E조 4위를 차지한 인도와 8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른다. 이미 대회 8위까지 주어지는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티켓을 확보한 한국은 16년만의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노린다.

일본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14-16에서 신영석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역전한 뒤 24-23에서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 다시 공격과 서브 리시브에서 잦은 난조를 보이며 18-25 완패를 당했다.

4세트부터 경기력이 달라졌다. 접전 속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고, 마지막 24-23에서 임동혁의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에선 11-7까지 앞서지만 상대 반격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처에서 곽승석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16-14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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