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캐스팅에 출연 결심"…'시크릿 부티크', 김선아 향한 무한 신뢰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시크릿 부티크'의 출연 배우들이 배우 김선아를 향한 애정과 신뢰를 보였다.

18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에서 개최된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선아, 박희본, 고민시, 김재영, 김태훈, 박형기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주연을 맡은 김선아는 막바지 촬영에 임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김선아는 "지난 4월부터 최고의 감독, 스탭, 배우분들과 함께 마지막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6개월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매 촬영장이 너무너무 행복했었다"며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박형기 감독은 스탭들과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형기 감독은 "연출자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건 큰 역할을 대신하는 사람들을 뽑는 캐스팅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연기자들을 비롯한 모든 스탭분들이 너무 다 최고였다"며 "평소 스탭분들과 연기자들의 인성을 많이 보는데, '시크릿 부티크' 팀은 능력도 뛰어난데 인성도 너무 좋아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박형기 감독은 "근무 시간이 52시간으로 바뀐 후 제작 환경이 좋아졌다"며 "다들 피곤해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에서 일할 수 있어서 촬영도 수월하고, 팀워크도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주연 배우들은 '시크릿 부티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선아는 "대본을 받고 재밌게 읽었다. '레이디스 누아르'라는 장르는 최근에 들어서 알게됐지만 굉장히 생소한 장르인만큼 기억에 남을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건 박형기 감독님의 제안이었다. 감독님과는 '여인의 향기'로 인연을 맺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촬영을 너무 행복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며 "배우 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다시 뵙고 싶은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박형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선아와 대립하는 역할로 출연하는 박희본은 "대본을 받고 너무 재밌어서 빨리빨리 넘겨보게 됐다"며 "대본뿐만 아니라 김선아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꼭 김선아 선배님과 언젠가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다. 다음에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김선아를 향한 박희본의 팬심은 연이어 이어졌다. 연기를 위해 참고한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박희본은 "사실 내 연기의 대모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 선배님이었다"며 "오래된 내 롤모델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고민시는 "전에는 작품들의 공식 오디션을 통해서 들어가는 편이었는데 '시크릿 부티크'는 박형기 감독님의 제안을 받았다"며 "캐릭터가 매력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대본 읽었을 때 느낀점은 굉장히 강렬하다는 느낌이었다. 여성 장르물이라는 특성 안에서 탄탄한 글에 감탄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고민시는 "김선아 선배와 1대1로 함께 할 촬영날만 기다렸다. 너무 재밌었다"며 "호흡을 주고 받는게 느껴지니까 짜릿하기도 했고 모든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영은 "대본을 보고 몰입이 됐었던 것 같다. 하지만 김선아 선배님의 캐스팅이 제일 큰 요소였다"며 "꼭 같이 해보고 싶었고, 극 중에서 제니장을 도와주는 역할인만큼 어떤 케미가 나올까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선아 선배님이 연기할 때 많이 도와주시고 감정 이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다"며 "난 항상 도움을 받았던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김태훈은 "보통 대본을 보고 재밌다고 느끼면 출연을 결정하는데, 감독님을 처음 뵙고 너무 좋으신 분이라 같이 해보고 싶다고 느꼈다"며 "감독님뿐만 아니라 배우들과도 함께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의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로,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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