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열여덟의 순간'은 뜨거운 추억…쉬지 않고 작품 만나고파"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신승호(24)는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겉으로는 완벽하지만 속으로는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는 마휘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신승호에게 '열여덟의 순간'은 '뜨거운 추억'이었다. 이에 대해 "출연한 배우들이 다들 실제로 또래 청춘이었다. 한 명, 두 명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 뜨거운 촬영 현장을 만들고, 뜨거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결과도 과정도 다 떠나서 너무 뜨겁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세 신인'의 행보를 걷고 있는 신승호의 팬층은 주로 10대, 20대였다. 이후 그는 '열여덟의 순간'을 통해 어머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더욱 넓어진 팬층을 확보했다.

"웹드라마 '에이틴' 때는 청소년 분들이나 20대 초, 중반 팬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주셨다. '열여덟의 순간'이후로는 팬층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졌다. 어머님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마휘영을 보면서 짠하기도 하고, 아들 생각이 나신 것 같다. 작품에서 여러 가지 학생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그들도 어느 가정의 한 자녀들이니까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어머님들들께서 많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

축구 선수와 모델을 거쳐 배우로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신승호에게 롤모델을 묻자 "조인성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제가 감히 생각하기에 훌륭한 성품 그리고 배우로서의 좋은 자질들을 많이 갖고 계신다. 그리고 배우 이전에 모델을 하셨는데, 걸어가신 길을 비롯해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이미 오래전에 걸어가셨다"

신승호에게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짧은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밝은 눈빛으로 이야기했다.

"어떤 작품의 어떤 캐릭터로서 연기를 하든지 배우 신승호로 알아봐 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열여덟의 순간'의 마휘영, '에이틴'의 남시우 이런 식으로 특정 작품 속 캐릭터로 기억이 되는 배우였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에게 그만큼의 몰입감을 드리고, 각인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신승호는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을 묻자 "정해놓은 거는 없지만, 닥치는 대로 다 해보고 싶다. 최대한 다양한 많은 캐릭터를 만나고 스스로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쉬지 않고 계속해서 작품을 만나고 싶다"며 신인다운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많은 사랑을 저한테 쏟아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항상 성실하게 노력하면서 팬분들에게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 친근한 배우가 되겠다"

[사진 = 킹콩by스타쉽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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