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만루포·김이환 3승’ 한화, 삼성 11-1 완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모처럼 화력을 발휘, 꼴찌에게서 한 걸음 달아났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1-1,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9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10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반면, 8위 삼성은 4연패에 빠져 7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한화는 정근우(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역대 48호 통산 700타점을 돌파했다. 한화는 12안타 11볼넷을 묶어 11득점,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 등판한 김이환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3승째를 따냈다.

1회초 2사 1, 3루서 나온 상대의 폭투에 편승, 선취득점을 올린 한화는 4회초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송광민의 볼넷, 최재훈의 안타 이후 나온 상대 실책을 묶어 2번째 득점을 올린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태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이환의 5인이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한화는 6회초 정은원(안타)-장진혁(볼넷)-김태균(안타)이 3연속 출루하는 과정서 1득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이어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와 만든 무사 만루서 정근우가 만루홈런을 터뜨려 9-1로 달아났다.

구원 등판한 김범수의 활약을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한 한화는 9-1로 맞이한 9회초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추가했다. 2사 1루서 정은원-장진혁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강경학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11-1로 앞선 9회말에도 김범수를 투입했다. 한화는 김범수가 1사 상황서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계범과 이성규의 출루를 저지해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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