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더 무비’ 4일째 200만 돌파, “추석엔 마동석 액션 흥행공식”[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가 경쟁작을 제치고 추석 극장가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개봉 4일만에 200만 관객수를 돌파, 박웅철 역으로 출연한 배우 마동석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개봉 4일 차인 14일 오후 7시 3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 역대 추석 연휴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단 기록의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남한산성’과 타이 기록으로, ‘남한산성’ 역시 개봉 4일째에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고 영화 ‘관상’ ‘밀정’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깬 바 있다. 또한 2017년 개봉하며 688만 명을 기록한 마동석표 액션 영화 ‘범죄도시’ 보다 무려 3일이나 앞선 흥행세로 올 추석 극장가의 흥행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행보다.

여기에 유쾌한 팀플레이로 극장가에 웃음을 선사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 타이틀을 거머쥔 ‘극한직업’과 재난 속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로 누적 관객 수 932만 명을 기록 중인 ‘엑시트’ 등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2019년 최고 흥행작들과 같은 속도라는 점에서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범상치 않은 흥행 조짐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마동석은 극중 1대 30 액션과 원테이크 액션 등 다양한 액션을 선보이며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통쾌함과 상쾌함을 전하는 ‘마동석표’ 연기로 리얼하게 박웅철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호평 받는 중이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를 통해 5년 전 연기했던 박웅철 역할로 다시 돌아온 그는 거칠고 굵은 액션의 타격감은 유지하고, 섬세하고 전문적인 액션과 마동석만이 펼칠 수 있는 상큼한 오락과 유머적 면모를 추가해 더 발전된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기존 캐릭터인 오구탁(김상중)과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 곽노순(김아중), 고유성(장기용)과의 간극을 좁혀 원작 드라마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드캐리하며 모든 등장인물과의 케미스트리도 놓치지 않는 면모로 극의 흐름을 이끌어냈다.

또 원작 드라마를 녹여낸 유머코드와 반전 스토리를 전달하며 기존 시청자들의 발길을 극장가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2017년 영화 ‘범죄도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년 연속 추석 극장가에 이름을 올린 마동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추석에는 마동석’이라는 새로운 흥행 공식을 또 한번 만들어 내며 그의 행보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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