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14점' 한국, 월드컵 1차전 중국에 0-3 완패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 9위)은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월드컵 1차전 중국(세계 2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5-25, 14-25)으로 패했다.

1차전부터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 고전했다. 블로킹(4-12), 서브에이스(2-6)에서 모두 열세에 처했고, 이재영이 14점, 김연경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에이스 주팅의 22실점(공격 성공률 62.07%) 활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미들블로커 위안신예(11점)와 공샹위(10점)에게도 두 자릿수 실점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이재영을 적극 활용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이재영-다영 자매의 호흡이 돋보였다. 그러나 16-16부터 불안한 호흡과 상대의 매서운 공격에 고전하며 21-25로 패했다.

2세트도 초반 김연경과 이재영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지만 상대 에이스 주팅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내줬다. 불안한 리시브와 잦은 범실도 격차가 벌어지는 데 한 몫 했다.

3세트에는 이소영, 강소휘 등이 투입돼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11-11에서 13-21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맥없이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월드컵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사진 = FIVB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