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팔' 최동원 8주기, 사직구장서 헌화식 열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故 최동원의 8주기 추모행사가 13일 13시 사직야구장 무쇠팔 최동원동상 앞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으로 최동원의 공을 받은 포수 한문연 NC 총괄코치도 참석한 추모식에는 모친 김정자 여사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김선웅사무총장, 부산 중구 김시형 구의원, 제1회 아마추어 최동원 투혼상을 수상한 롯데 서준원의 부친과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 학부형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모든 참석자들은 가슴에 '11 영웅 최동원'이란 검은 리본을 달았다. 추모행사는 장효조, 최동원, 조성옥, 임수혁, 유두열 등 먼저 세상을 떠난 롯데 레전드에 대한 묵념과 헌화로 시작됐다. 기념사업회는 "그 어느 때보다 고인의 정신인 '투혼, 헌신, 희생 그리고 도전' 정신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1일에는 제막한지 만 6년이 되는 최동원 동상 세신 대청소를 캐리 마허 교수 등 열성팬들이 자발적으로 했으며, 13일 오후 12시 30분 롯데 야구단에서 사장, 신임단장, 공필성 감독대행,민병현 주장과 어머니 김정자여사가 함께 헌화와 묵념을 올렸다.

또한 13시부터 시작된 최동원기념사업회 주최 추모행사에는 내년 가을쯤 개봉 예정인 '가제, 1984 최동원' 촬영팀이 추모식 전 과정과 최동원야구교실 어린이 선수단의 애국가 합창과 응원 모습을 촬영했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이 좋았다면 더 많은 시민과 팬들이 추모행사에 함께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하면서 "내년에는 꼭 롯데가 가을야구에 진출할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사진 =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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