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지호·휘인까지'…걸그룹들에게 울리는 '건강 주의 경보' [추석특집]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잊을만하면 나오는 걸그룹 멤버들의 건강과 컨디션 문제,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난 7월 걸그룹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미나는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큰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미나의 일시적인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후 미나는 트와이스의 월드 투어 일정과 각종 시상식에 함께하지 못했고, 오는 23일 발매 예정인 트와이스의 새 앨범 '필 스페셜(Feel Special)' 활동에도 참여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또한 걸그룹 오마이걸은 멤버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예정된 콘서트를 연기하기까지 했다. 콘서트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멤버 유아는 녹화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고, 멤버 지호는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다.

특히 지호의 경우 지난달 강원도 인제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몸을 비틀대고 주저앉는 등 심각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선 멤버들의 건강 문제를 둘러싸고 파장이 일었다.

이에 팬들은 오마이걸이 콘서트 준비를 하는 것에 무리가 따를 것이라 보고 소속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 결과 오마이걸의 소속사는 멤버들의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단독 콘서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휘인 또한 건강 문제로 인해 각종 행사에 불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휘인은 지난 8월 개최된 '2019 소리바다 어워즈'와 '퀸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7월부터 마마무는 팬미팅, 단독 콘서트, 해외 투어 등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그리고 휘인은 최근 솔로 앨범 'soar'을 발매하기도 했다.

마마무 또한 오마이걸의 경우처럼 지난해 멤버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콘서트 일정을 연기한 선례가 있을 정도로 오랜 기간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최근 활동하고 있는 그룹들은 컴백과 동시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소화해내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멤버들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아티스트를 위한 세심한 보호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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