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송, 칸 황금종려상 ‘기생충’ 프로모션 거절 “한국영화는 곤란하다”[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의 유명 영화평론가가 ‘기생충’의 프로모션을 거절하고 있는 일본 방송 행태를 비판했다.

마치야마 토모히로 평론가는 지난 9일 트위터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뛰어난 재미있는 한국 영화의 배급사가 일본의 민방 각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프로모션을 걸고 있지만, 어디에서도 "한국 영화는 지금 조금"이라고 거절했다. 국가들이 어떤 관계라도 영화는 관계 없다. 영상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지 않아?”라고 꼬집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한일 국가간 갈등에도 불구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반면, 일본 방송계는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영화라는 이유로 눈치 보고 있는 행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0월 11일 북미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00%의 신선도지수를 기록했다.

‘기생충’의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네온의 팀 퀸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텔룰라이드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터뷰를 통해 ‘기생충’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외국어영화상 5개 부문 후보에 올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사진 = 로튼토마토,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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