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평양 원정, 최대한 늦게 들어가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북한 원정 경기와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마친 대표팀 선수단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스리랑카와 2차전 홈경기를 치르는데 이어 15일에는 북한과의 3차전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벤투 감독은 귀국 후 "쉽지 않은 환경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는 전반전보다 좋지 못했다.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라며 "10월 경기를 면밀하게 살펴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북한과의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북한측에 경기진행에 대해 질의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 선수단의 북한 이동부터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어떤 상황이 될지 알 수 없다. 축구협회와 모든 시나리오와 케이스를 공유하고 있다. 평양 원정은 시나리오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3차전에 앞서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그 경기부터 잘 치르도록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의 평양 입국 시기에 대해선 "평양 원정과 관계없이 그 동안 원정 경기는 최대한 늦게 경기장소로 도착하는 것을 준비해 왔다. 허용되는 상황에서 최대한 늦게 들어가겠다. 상황을 봐야하지만 최대한 늦게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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