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 갇혔다?"…'시크릿 부티크' 고민시, 텅 빈 눈빛 포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에 출연하는 배우 고민시가 구치소에 갇힌 채 텅빈 눈빛을 드리운 감정 폭발 열연 현장이 공개됐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다.

고민시가 맡은 이현지는 7세 나이에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발탁되는 등 주목받는 차세대 주자였지만 19세 때 프로기사 선발전에 실패하며 아마추어 바둑기사가 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같은 존재. 하지만 수많은 승부의 기록들을 무기로 상대의 수를 간파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닌 타고난 승부사다. 경찰이었던 엄마 박주현(장영남)의 실종으로 인해 '국제도시개발 게이트'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면서 제니장(김선아)과 데오家의 싸움에 의도치 않게 휘말리게 된다.

이와 관련 고민시가 2860 수감 번호가 달린 미결수복을 입고 있는 구치소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평범한 아마추어 바둑기사였던 이현지가 억울하게 구치소에 구속된 후 내적 갈등을 겪는 장면. 이현지는 멍한 표정으로 구치소 안을 헛헛하게 걸어가는가 하면, 벽에 기대고 앉아 먼 곳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눈빛을 드리운다. 총기 있는 눈빛으로 승부욕을 폭발시키던 이현지가 구치소에 갇힌 이유와 미결수복을 입고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고민시의 구치소 현장 장면은 지난 4월 26일 성동 구치소에서 진행됐다. 고민시는 갑작스럽게 갇힌 구치소에서조차 극한 요동 없이 차분한 이현지의 내면을 이해하기 위해 박형기 감독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누며 장면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어진 촬영에서 품고 있는 속을 내비치지 않는 이현지에 빙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촬영장 성실 배우'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고민시는 극중 복잡다단한 감정을 가진 이현지 역을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며 "매회 반전 있는 연기를 펼치며, 탄탄한 연기자로 자리매김할 고민시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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