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이명주-주세종 복귀, 팀에 긍정적 영향"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이명주와 주세종의 복귀에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11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5일 열리는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이명주와 주세종이 전역 후 팀에 복귀한 가운데 인천전 활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올시즌 막바지로 가고 있고 각팀마다 시즌목표가 분명히 있다. 우리도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왔다.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잘알고 있다"며 "휴식기 동안 체력적인 회복과 결속을 위해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주세종과 이명주라는 대표급 중앙 미드필더가 복귀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긴장과 설레임 속에서 인천전을 맞이하게 됐다. 상대는 까다롭고 미드필더진을 보강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홈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한가위에 승리 만큼 좋은 선물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명주와 주세종의 복귀에 대해선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그 포지션에서 뛰어왔던 (고)요한이와 알리바예프가 체력적으로 방전됐다"며 "경기 내용을 가져오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차분하게 본인들이 가진 기량의 절반 이상만 보여주면 팀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본인들이 잘 적응하고 있다. 훈련 태도나 선수들과의 관계에 있어 기대이상으로 좋다. 훈련과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 들어갔을 때 경직된 상황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선수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면 본인들 실력이 있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명주에 대해 "훈련장안에서 볼을 가졌을 때와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과 접근하는 타이밍과 볼터치 등이 다른 선수들과 다른 것을 느꼈다. 성격이 낙천적이다. 크게 고민거리를 스스로 만들지 않고 통제 능력도 있다"며 "포항에 있을 때 좋은 경기를 많이했는데 막상 나와 함께하다보니 반갑다. 올시즌 열악한 스쿼드에서 선수들이 잘해왔지만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공격적인 마인드와 템포를 끌어올리는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까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세종에 대해선 "성실하고 경기력에 기복이 없다. 전개와 조율에 있어 짧은 패스와 긴패스 등 볼을 잘 뿌려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두 친구의 뛰는 양도 많다. 공수를 연결하는데 있어 볼을 받아주는 역할을 잘해준다면 남은 경기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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