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기는 아토피 vs 여드름 vs 지루성피부염 구분 어떻게?

지루성피부염은 머리, 이마, 두피, 겨드랑이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기 쉬운 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 비듬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지루성피부염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얼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아토피 혹은 여드름, 모낭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들 모두 얼굴과 두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데 자칫 잘못된 치료를 받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은 홍반, 인설, 딱지 등이 나타나며 매우 가렵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에 붙어있는 피지선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정상적인 경우 피지는 모낭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만, 여드름은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히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가 번식한다는 차이가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에서 발생할 경우 지루성두피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때 비듬을 동반하기도 한다. 귀에서 생긴 경우 외이도염으로 오진되는 경우도 있으며 뺨, 코, 이마에 나타나는 경우 지루성피부염으로 불린다.

부산 지루성피부염치료 한의원 하늘마음 김태욱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다른 피부질환과 같이 체내 독성물질이 많고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자신의 면역체계가 교란되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그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올릴 수 있는 근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이어 "피부질환은 신체가 외부에서 들어오는 악화요인을 이겨낼 자정 능력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치료 외에도 생활개선, 식이조절 등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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