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논란' 안재현, '제작발표회에도 불참한 드라마 주인공' [송일섭의 사진공작소]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주연배우 없는 제작발표회?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편견을 극복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최근 배우 구혜선과의 이혼소송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배우 안재현이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주연배우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주최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행사가 20여분 지연된 뒤 시작된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안재현의 모습은 볼수 없었다.

심지어 진행자는 "제작사의 요청에 의해 공식적인 포토타임은 진행이 안되는 것을 양해 바란다. 아울러 작품과 관련이 없는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사전 통보를 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일방적인 통보 속에 안재현의 불참에 관한 내용은 전혀 공지되지 않은채 행사가 시작된 것이다.

행사가 끝난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제작발표회가 아닌 해외 바이어들을 위한 작품 설명회다. 제작발표회가 아니기 때문에 주연배우의 불참은 문제될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배포된 설명자료에는 행사의 내용을 '제작발표회'라고 정확이 규정하고 있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안재현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답게 엉뚱하고 발랄하지만 밝고 경쾌한 캐릭터를 맡고 있었다. 심지어 뮤지컬 형식을 빌려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 진행되고 있는 '이혼논란' 때문인지 화면에 집중하는건 불가능해 보였다.

안재현은 최근 구혜선측과 진흙탕 폭로전을 벌이며 이혼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주인공 교체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글이 넘쳐나고 있다. 남자주인공의 매력이 절대적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특성상 남자주인공의 '구설'속에 드라마가 무사히 마무리될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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