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논란' 윤상현·메이비 집 시공사, 갑질 피해 주장 "임신한 아내에 폭언"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윤상현, 메이비의 집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시공사 측이 갑질 피해를 주장했다.

윤상현 메이비 자택 공사를 담당한 A 시공사는 8월 25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엔을 통해 "건축주와 그 가족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준 것은 에어컨 하자와 비샘 하자"라며 "에어컨 하자는 일차적으로 에어컨 제작·시공업체에서 책임질 사안이고 비샘 하자는 올 7. 30.에 비로소 윤상현이 시공사 측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과 하자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윤상현 측으로부터 모욕, 폭언, 위협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공사 측은 하자 의논 문제로 윤상현의 집을 방문할 당시, 윤상현 측이 반드시 아내와 함께 방문해야 한다고 말해 시공사 부부가 함께 윤상현의 집을 찾았다고 했고, 윤상현과 메이비 부부가 "고성을 지르며 2억 4천만 원을 보상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또한 메이비가 임신한 자신의 아내에게 '남에게 악하게 하면 자기에게 다 돌아간다'는 악담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공사 측은 "하자감정을 위한 전문가를 섭외해 조속히 보내 드리겠다"고 말한 뒤 현장을 떠나려고 하자, 윤상현 관계자가 차량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거나 임신한 아내가 보는 앞에서 B씨의 어깨를 붙잡고 욕설과 위협을 지속했다며 갑질 피해를 주장했다.

앞서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윤상현, 메이비의 단독 주택의 하자가 속속히 포착돼 부실공사 논란이 불거졌다. 벽에는 커다란 금이 생겼고 다용도실, 거실, 안방 등 집안 곳곳에는 물이 넘쳤다. 철거까지 고민할 수준이었다. 집을 살펴본 전문가는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라며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3일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어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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