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KT 역대 첫 그라운드홈런…시즌 3호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KT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KT 역대 첫 그라운드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심우준은 2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심우준은 KT가 3-1로 앞선 6회초 2사 2, 3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심우준은 볼카운트 2-2에서 타일러 윌슨의 6구를 공략, 우중간을 꿰뚫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 2명이 여유 있게 홈을 밟은 적시타. 뛰어난 기동력을 지닌 심우준은 3루를 지나 홈까지 노렸고,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LG는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이 번복되진 않았다.

KT의 구단 역사에 대단히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심우준은 KT가 지난 2015년 1군에 진입한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홈런을 만든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올 시즌 3호이자 KBO리그 통산 87호 그라운드홈런이기도 했다. KT는 심우준의 올 시즌 3호 홈런에 힘입어 6-1로 달아났고, LG는 곧바로 투수를 윌슨에서 진해수로 바꿨다.

[심우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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