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끝내기안타’ LA 다저스, 토론토에 역전극…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뒷심을 발휘,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따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3연승을 질주했다.

키케 에르난데스(3타수 1안타 1타점)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케이시 세들러는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 등판한 마에다 겐타는 비록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공헌했다.

다저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2회초 마에다가 흔들려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데릭 피셔에게 1타점을 내줘 초반 분위기를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후 마에다가 3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제이콥 웨그스펙의 구위에 눌려 타선이 침묵한 탓이었다. 다저스는 3회말 1사 1, 2루 찬스를 놓쳤고, 4~5회말은 삼자범퇴에 그쳤다.

6회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2점차로 뒤처진 다저스는 이후에도 한동안 해법을 찾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0-2로 맞이한 9회말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을 얻어내 불씨를 살렸다. 저스틴 터너가 우익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쳤지만, 코디 벨린저가 2루타를 때려 만든 1사 2, 3루 찬스. 다저스는 코리 시거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저스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볼카운트 1-1에서 데릭 로의 3구를 공략,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시거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끝내기안타였다.

[키케 에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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