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SK 추격 사실상 어렵다, 2위에 집중"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키움 장정석 감독이 선두 추격보다 2위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키움은 22일 고척 KIA전에 앞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119경기 70승 49패로 2위 두산과 승차가 같지만 승률에서 .003 열세다. 앞으로 25경기가 남은 가운데 당면한 과제는 2위를 탈환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는 것. 선두 SK와의 승차는 7.5경기까지 벌어져 있어 정규시즌 우승은 사실상 쉽지 않다.

이날 만난 장 감독은 선두 추격보다 2위 싸움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장 감독은 “보통 3경기 차를 줄이는 데 한 달이 소요된다. 7.5경기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기회를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 기회가 오기도 했지만 상대가 주춤할 때 우리도 주춤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키움이 향후 연승을 달릴 순 있어도 SK가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실 이게 선두 추격이 어려운 핵심 이유다. 장 감독은 “우리가 물론 5~7연승 이상을 할 순 있어도 SK가 그 정도의 연패를 할 팀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2위 자리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서건창(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장영석(3루수)-김규민(좌익수)-이지영(포수)의 라인업으로 연승을 노린다. 상대 선발 양현종 공략을 위해 박동원, 이지영 두 포수를 모두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키움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