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구원승' LG 김대현 "필요할 때 언제든지 던지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김대현이 위기 수습과 함께 값진 구원승을 챙겼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수요일 4연패 탈출과 함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3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김대현은 이날 선발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2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구원승으로 시즌 5번째 승리를 장식. 2-3으로 뒤진 3회 2사 만루서 등판해 이창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4회와 5회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 1사 후 안치홍을 사구로 출루시켰지만 이창진-김민식을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김대현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좋다.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 다행이다.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많이 조언해주셔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만루 등판에 대해선 “부담스럽기보다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빠르게 승부하고자 한 것이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은 끝으로 “지금 내 역할이 필승조라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나가서 던지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내 역할에 충실히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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