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구원승·채은성 3안타' LG 3연승 질주…KIA 4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LG는 수요일 4연패 탈출과 함께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3승 1무 51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늪에 빠진 KIA는 49승 1무 65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 차지였다. 2회초 선두타자 유민상이 초구에 우측으로 빗맞은 안타를 쳤다. 안치홍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창진이 류제국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136km)를 공략해 좌월 선제 투런포로 연결했다.

LG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카를로스 페게로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김민성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낸 것. 그러자 KIA가 3회초 선두타자 김주찬과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무사 1, 3루서 터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4회 1사 후 페게로가 2루타, 김민성이 볼넷으로 1, 2루 밥상을 차렸다. 대타 유강남이 삼진을 당했지만 대타 전민수가 중견수 앞으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때 중견수 이창진이 공을 뒤로 빠트리며 1루 주자 김민성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이후 6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얻은 무사 1, 3루 기회서 구본혁의 희생플라이로 승기를 잡았다.

KIA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찬호가 내야안타에 이어 연속 도루로 3루를 밟은 뒤 김선빈의 내야땅볼 때 추격의 득점을 올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LG가 8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안타와 대주자 신민재의 도루 및 상대 실책으로 맞이한 1사 3루서 페게로의 1타점 내야땅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2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김대현이 3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어 송은범-진해수-고우석이 뒤를 마무리.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3안타, 페게로와 유강남이 멀티히트, 김민성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임기영은 4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LG는 22일부터 홈에서 NC와 2연전을 펼친다. KIA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만난다.

[김대현(첫 번째), 채은성(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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