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오창석, 이덕희 아들이라는 데 충격… 최성재 합병 반대 [종합]

[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태양의 계절' 오창석이 이덕희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혼란에 빠졌다.

21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연출 김원용 극본 이은주)에서는 자신이 장정희(이덕희)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오태양(오창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인(김현균)은 오태양에게 장정희의 컵을 가져다줬다. 정도인은 오태양이 장정희의 친아들일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 오태양은 유전자 검사를 했고, 친자 관계가 성립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오태양은 "내가 그 여자 아들이었어?"라며 허망해했다.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된 오태양은 분노했다. 양지그룹의 진짜 손자가 자신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 오태양은 최광일(최성재)에게 "내가 승계 못 하게 너 막을 거다. 이 도둑놈아"라며 퍼부었다.

오태양은 자신의 장모인 임미란(이상숙)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황 노인(황범식)과 대화 도중 임미란이 양지건설 경리과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장정희는 오태양과 관련해 캐기 시작했다. 장 회장은 "최 서방(최정우)이 내 말 안 듣고 오태양을 자극했다"고 했다. 장정희는 오태양이 납치 당할 뻔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장정희는 오태양에게 이야기 좀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장정희는 "우리한테 화나 있다는 거 안다.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 97년도 교통사고는 우연한 사고였다. 얼마 전 있었던 납치 사건은 중간에서 실수가 있었던 거 같다. 설마 우리가 오 대표를 해칠 마음으로 그랬겠냐"고 말했다.

오태양은 황당해하며 웃었다. 오태양은 "지금 그걸 변명이라고 하냐. 중간 실수는 있었겠다. 중국 가는 배에 태워서 절 없애야 하는데 버젓이 살아있으니 실수한 건 맞겠죠. 다 알면서 뭘 묻냐. 중국 가는 배 준비하지 않았냐. 미리 고용한 경호원들이 없었더라면 전 생면부지의 땅에서 죽어갈 뻔"이라고 전했다.

장정희는 "그런 일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 난 그저 오해를 풀려고 했을 뿐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오태양은 "왜 저하고 오해가 풀고 싶어지셨냐. 저하고 오해를 풀어서 뭘 어쩌시려고"라고 물었다. 장정희는 "어미로서 아들을 살려야 하니까. 오 대표 때문에 내 아들 광일이는 가정이 무너졌다. 이번 합병이 무산이 되면 광일인 양지그룹 승계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오 대표를 만나 진심으로 사죄하고 부탁하려고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태양은 그 제안을 거절했다.

[사진 = KBS 2TV '태양의 계절'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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