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장정석 감독 “샌즈 향한 관심,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비록 키움은 3연패에 빠졌지만, 제리 샌즈를 향한 세간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21일에는 에이전트계의 큰 손으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3연패를 당해 3위로 내려앉았지만, 샌즈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뜨겁다. 샌즈는 올 시즌 114경기에서 타율 .314(11위) 25홈런(1위) 100타점(1위) OPS .975(1위)를 기록하며 키움의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21일에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장정석 감독은 이에 대해 “샌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 집중력이 좋다. 본인 관리도 잘하는 선수다. 다만, 선수 개개인의 성적이나 일에 대해선 애기하지 않는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어 “본인도 주위에서 관심을 갖고,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즈는 지난 시즌 중반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외국선수로 키움(당시 넥센)에 합류했다. 샌즈는 시즌 막판 장타를 몰아치며 차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고,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기대에 걸맞은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사실 대체외국선수로 염두에 뒀던 선수가 따로 있었는데, 너무 큰 금액을 불러 황당했다. 영입 계획을 접은 이후 팀 내에서 얘기가 나왔던 선수가 샌즈였다. 분위기 전환을 위한 교체였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은 또한 “지난 시즌 막판에 잘해줬기 때문에 올 시즌에 대한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대 이상”이라며 샌즈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제리 샌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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