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일만의 선발’ 한화 송창현, 5이닝 3실점 분전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송창현이 무려 1,848일만의 선발 등판서 분전했다. 타선의 지원도 이뤄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경기를 마쳤다.

송창현은 18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76개 던졌다.

송창현은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한화가 2-0으로 앞선 1회말. 송창현은 이정후(삼진)-김하성(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제리 샌즈-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놓였다. 송창현은 위기 상황서 서건창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송창현은 한화가 4-0으로 달아난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후 1루수 김태균이 넘어진 가운데 임병욱에게 안타까지 허용, 상황은 무사 1, 2루. 송창현은 송성문의 1루수 땅볼이 나와 1사 2, 3루까지 몰렸다. 송창현은 김혜성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동원은 홈을 밟았다.

송창현은 4-1 스코어가 계속된 3회말에도 실점을 남겼다. 선두타자 김하성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샌즈에게 볼넷을 내줘 몰린 1사 1루. 송창현은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았지만, 서건창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3루까지 놓였다. 결국 송창현은 위기 상황서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3회말을 마쳤다.

송창현은 4-2 스코어가 계속된 4회말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송성문(우익수 플라이)-김혜성(2루수 땅볼)-이정후(중견수 플라이)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든 것.

송창현은 비록 5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점차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송창현은 이후 샌즈(중견수 플라이)-박병호(삼진)-서건창(중견수 플라이)으로 이어지는 키움 중심타선의 출루를 저지하며 5회말을 마쳤다. 임무를 완수한 송창현은 한화가 4-3으로 쫓긴 6회말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겨줬다.

한편, 송창현이 가장 최근 선발 등판한 것은 군 입대 전인 지난 2014년 7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이후 무려 1,848일만이었다. 송창현은 더불어 7연패 및 3연패, 키움전(넥센 시절 포함) 3연패 중이었다. 가장 최근 선발승을 챙긴 것은 2014년 5월 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송창현은 키움을 상대로 제몫을 해 5년만의 선발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송창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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